미국_버지니아 드라이브 & Sonic Drive-in
날씨가 끝내줬던 코로나의 연속이었던 어느 날.
그냥 집에만 있기 아까워
나의 림지랑 떠난 드라이브!
괜히 마음이 몽글몽글 설레었다
코로나가 없었으면 진짜 주말도 없이 핵 바쁜 5월을 보냈을 텐데...
코로나 때문에 좋은 건지 나쁜 건지... 이렇게 드라이브도 가고.
코로나새끼는 내가 처리할 수 없는 존재이니... 하.... 저리가버렷.
저렇게 한참을 달리다 보니, 큰 강과 다리가 하나 나왔다.
지도를 보니 강 이름은 'Shenandoah River'
다리 이름은 Castlemans Ferry Bridge.
이 bridge로 강을 건너 윈체스터까지는 많이 올라가 봤는데, 이 다리 밑에 가본 것은 처음이었다.
내려가 보니............ 카누 타는 사람 바글바글.. 이미 불 피워서 고기를 구워먹고 난리법석...
코로나라고 집에 나가지 말랬는데... 우리만 말 잘 듣고 있었나 봐..
우리만 빼고 다 나와서 놀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
우리나라도 계곡만 가면, 다들 토종닭에 고기에 난리도 아닌데, 미국도 별 수 없나 봄 ㅋㅋㅋㅋ
나는 미국에 10년 살면서 막 아무데서나 불 피우면 바로 잡아가는 줄 알았는데 ㅋㅋ 그런 것도 아니었나 봄!!!!
아무튼 내려서 사람 구경하다가, 강 따라 길이 나있어서 쭉 따라 들어갔더니
그 주변은 주로 사유지 인듯했다. 잔디도 정돈이 잘 되어있었고.. 딱 봐도 사람 손 탄 흔적.
강 따라서 드라이브하다가, Castlemans Ferry Bridge 건너가서 윈체스터 쪽으로 넘어갔다.
미국 음식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, 곧 죽어도 한식만 찾는 나 때문에 늘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했던 림지를 위해...
패스트푸드점인 (ㅋㅋㅋㅋㅋ 인심 썼음) SONIC에 갔다
여기는 'Dine-in' 이 아니라 'Drive - in'인데 자리가 꽉 차서 Drive Thru를 이용했당
Sonic에서는 쉐이크를 꼭 먹어야 한다는 소리를 어디서 주워들은 적이 있다!!
Oreo Cheesecake Master Shake (이름 오지게 기네!!) 랑 All American Hotdog 를 시켰다
결론은!!! 그냥 미국 핫도그.쉐이크도 그냥 미국 쉐이크.
간편하게 먹으려고 핫도그 시켰는데, 그냥 제대로 된 버거를 시킬걸 그랬다는...ㅎㅎ
그래도 오랜만에 드라이브하니까 좋았당
수영장도 가고 싶고. 바다도 가고 싶은데..
코로나가 가야 우리도 가지....
코로나 물러가버렷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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